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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미술관’ 이유리 작가 북토크, 시민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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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2-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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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미술관' 이유리 작가 북토크에 참석한 시민들.jpeg


이유리 작가 북토크 ‘아무튼, 미술관’이 23일(화) 늦은 7시에 물푸레 작은도서관에서 20~70대의 시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친구 신옥희 전 성남여성회 회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미술관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막연한 어려움과 편견을 따뜻한 전문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미술관이 어떻게 삶과 연결되는지를 함께 살피는 자리였다.


이 작가는 미술관이 때때로 우리를 불편하게도, 동시에 성찰하게도 만든다는 사실을 이렇게 표현한다.

"불편하고도 진실한 예술은 그런 것이다. 비겁한 나를 향해 득달같이 달려와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편견의 머리채를 잡고 뿌리까지 사정없이 뜯어내는, 바로 그런 존재. 미술관은 그래서 때때로 성찰의 장소가 된다. 예술작품을 보러 들어갔지만, 끝내 나 자신과 맞닥뜨리고 나오는 곳." 

- 《아무튼, 미술관》 p.38~39


이유리 작가는 “미술관에 걸려있는 작품의 작가 또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작품에는 작가의 고통과 삶, 시대가 모두 담겨있으며, 그것을 이겨내고 넘어서는 과정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우리 또한 미술관 작품을 보며 이또한 지나가리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공유했다. 


이유리 작가는 “미술관의 모든 작품을 꼼꼼히 체크하며 보지말고 나의 시선이 멈추는 곳, 마음이 움직이는 곳에서 멈춰서서 음식점의 메뉴를 고르듯 미술관의 작품도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술작품을 보며 불편함을 느낀적이 있다면 그건 나의 감각이 깨어있다는 증거”이고 “ 미술 또한 비판을 통해 발전해왔으며, 우리는 작품을 보며 그 시대의 권력구조와 복잡성과 직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천재미술가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유리 작가는 질병이 예술을 만든것이 아니라 질병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만들고자 했던 인간의 의지를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리 작가는 “미술관은 중립적 공간이 아니고 편향되어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전시되는 작가 대부분은 남성이며, 남성의 시선으로 그려진 작품이 대부분이라며 비판적 시선으로 문화생산 시스템 전체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리 작가는 “예술을 감상하는 태도는 삶을 감각하는 태도이며 그림을 바라보는 순간은 나자신의 세계를 조율하는 시간이다”라고 말하면서 “미술관은 잊고 있던 감각을 되살리는 작은 숲이다”라는 이야기로 마무리 했다. 


강연은 1시간 30분 내내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고 시민들의 수많은 질문 대화도 이어갔다. 


북토크 참가자들은 이유리 작가를 다시 꼭 만나고 싶어했고, 미술관엘 언제든 가보고 싶다며 돌아갔다.


한편, 《아무튼, 미술관》은 오랫동안 미술관을 오가며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이유리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아무튼, 미술관》은 잊고 지냈던 내면 깊숙한 감정과 기억을 불러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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