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복암리 ‘고려 회진현 관아터’에서 축대, 배수로 구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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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1-04 14:01본문

- 관아 건물 축조 전 집수시설 또는 연못으로 사용한 흔적도 확인… 현장설명회(11.4.)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 이하 ‘연구소’)는 올해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일원에서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고려의 지방 관아 각 건물터의 공간을 구획하는 축대와 함께 배수로의 구조를 확인하였다. 이에 11월 4일 오후 2시 30분 발굴현장에서 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 발굴현장: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875-2번지 일원
연구소는 지난해 발굴조사에서 ‘회진현관초(會津縣官草)’ 명문이 새겨진 고려 기와와 관련 건물터를 일부 확인하여, 고려시대 나주시 다시면의 지방 행정조직인 ‘회진현’의 관아가 이곳에 있었음을 밝힌 바 있다.
* 회진현관초(會津縣官草): ‘고려의 회진현 관아에서 사용하는 기와’라는 의미로 추정되는 명문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 밝혀진 관아 건물터의 세부 구조와 중첩 관계 그리고 관아 건물터의 대지를 구획하는 구조물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지난해 확인한 3호 건물터에 대한 단면 조사와 세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물터 4동이 같은 자리에서 중첩된 상태로 파악되어 건물이 여러 차례 다시 지어졌음을 확인하였다. 건물터 아래에서는 네모 모양(7.5×6.7m)의 석축 유구가 확인되었는데, 깊이 0.8m 정도 땅을 파내고 그 가장자리의 사면을 냇돌로 쌓은 구조로 보아 건물이 들어서기 이전에 해당 자리가 물을 모아두는 집수시설 또는 관아 내부의 정원시설인 연못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3호 건물터 남쪽에서는 관아터의 대지를 구획하는 축대와 축대를 따라 설치된 석축 배수로를 새롭게 확인하였다. 3단으로 쌓여진 축대는 동서 방향으로 44m 정도 확인되며, 이 축대를 따라 길게 이어진 너비 0.8m 내외의 석축 배수로도 확인되었는데, 앞으로의 조사에서 남북 방향의 축대와 이에 따른 배수체계를 함께 밝힌다면 고려시대 지방 행정 관아의 규모와 공간 활용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연구소는 그간의 조사와 올해 조사결과를 종합하여, 나주 복암리 일대가 4~6세기 복암리 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마한 소국과 이후 백제의 두힐현(豆肹縣), 통일신라·고려 회진현의 중심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설명회는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61-339-1125)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조사와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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