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수능 관련 尹대통령 발언은 수능 5개월 전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만들라는 것...‘제2의 만5세 초등입학’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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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6-18 17:26본문
- 말 한마디로 수험생·학부모 혼란 빠뜨려…수능 150일 전, 국장 문책과 평가원 감사는 이례적이고 무리수
- 강득구, “대통령실과 교육부의 입장도 계속 바뀌었다...‘만5세 초등입학’ 때처럼 준비 안 된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교육계는 또다시 혼란...교육개혁은 국민의 공감대부터 얻어야”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은 18일(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을 ‘제2의 만5세 초등입학’ 사태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수능 출제와 관련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 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불수능’ 논란을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은 것으로 해석하며 사실상 ‘쉬운 수능’을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과 교육부는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게 아니다”며 다시 한 번 교육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더욱이 수능이 15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 교육부는 수능 담당 교육부 국장을 대기발령 냈고,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교육부의 수능 담당 국장 역시 해당 보직에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조치 하는 것은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한 희생양 삼기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수능이 곧 시행되는 시점에 실시되는 평가원에 대한 감사 역시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은 “지난해 만5세 초등입학 사태는 준비 안 된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시작돼 우리 교육계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번 수능 발언 역시 대통령의 무책임한 말 한마디로 시작돼 대한민국 전체가 큰 혼라에 빠졌다”며 비판했다.
더불어 강 의원은 “대통령의 말처럼,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문항을 출제하되, 높은 변별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사교육을 줄이라는 것은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라는 지시이다”며 “개혁을 하고 싶다면, 철저히 준비해서 국민의 공감대를 얻은 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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