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골문화공원에서 시민 300여명 응원봉 흔들며 “윤석열 파면” 외쳐

찬바람 부는 날씨에도 23일 수정구 숯골문화공원에서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파면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를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었다. 이날 4차 성남시민대회에는 청년 여성 노동자, 시민 등이 참석하여 시민 발언에 이어 흥겨운 노래에 맞춰 집회를 열어갔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성남비상행동(성남비상행동)의 주최로 열린 4차 성남시민대회는 시민들의 자유 발언, 여성들의 노래공연, 가수 좌윤수의 락공연, ‘일과놀이와 우리마당’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태평역까지 행진하여 숯골문화공원으로 돌아와 집회를 마무리했다. 쌀쌀한 날씨에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흥겨운 노래와 공연을 즐기며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를 소리높여 외쳤다. 

현지환 진보당 수정구지역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성남시민대회는 주로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졌다.

먼저 시민 자유 발언에 나선 태평동 장지화 시민은 “최상목 권한대행은 국가비상입법기구관련한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받았다는데 윤석열 증인은 자기가 준 적 없다고, 김용현이 준 것 같다고 하더니, 하루 만에 거짓말이 들통났습니다. 계엄에 이어 서부지법폭동은 제2의 내란사태라고 생각하는데 맞습니까? 어디 국민들이 무서워서 살 수가 있습니까? 탄핵시키는 데 이보다 더 중대한 사유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윤석열대통령 구속을 좌파혁명이라고 비판했던 신상진 시장은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민생안정을 위해 5천억 상품권 발행했다고 자랑하던데... 민생이 안정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나라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키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희예씨는 “윤석열은 임기 내내 생명과 생태, 평화, 참여의 가치를 훼손하며 환경과 생태계 파괴에 앞장서 온 무지하고 무도한 대통령이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단기적 이익과 권력 유지에만 집중하며 민주주의적 가치를 무시하고,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할 능력과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림 성남비상행동 상임대표는 “권력자들은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면서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그들을 권좌에서 끌어내리자”고 말했다. 

집회를 마치고 성남비상행동은 유세차를 앞세우고 풍물을 치며 태평역까지 행진하여 숯골문화공원으로 돌아오는 규탄 도보를 하며 행사를 마쳤다. 행진 내내 지나가는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응원하고 호응했으며, 버스 안 승객들은 “화이팅”이라며 반겼다.  

한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성남비상행동(성남비상행동)은 격주로 목요일 저녁에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김은혜 OUT’ 성남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월 6일(목) 6시 30분 야탑역 서현역 광장이나 성남시청에서 5차 성남시민대회를 열어간다.